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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에이전트도 발렌시아에 학 뗐다…"상처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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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마요르카의 이강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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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이강인(20·마요르카)의 에이전트가 발렌시아를 비판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 가리도는 최근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가 발렌시아를 떠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리도가 꼽은 이적의 첫 번째 이유는 잘 알려진 대로 출전 시간 부족이다. 가리도는 특히 하비 그라시아 감독 시절을 회상하며 “이강인은 더 뛰었어야 했다”라는 말로 이강인이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게 이적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팀의 상황, 감독의 철학 등도 이강인과 부합하지 않았다. 가리도는 “많은 불안정한 요소들이 있었다. 감독의 경기 철학도 이강인을 돕지 못했다. 이강인은 공을 소유하는 팀에 잘 어울린다”라며 수비 위주의 전술을 짠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궁합이 맞지 않았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가리도는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해준 것들에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운동적으로, 사회적으로 더 나을 수 있지 않았나”라며 발렌시아의 처우에 아쉬움을 드러냇다.

가리도가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구단주인 피터 림의 태도였다. 피터 림은 평소 유스 선수에 큰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가리도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가리도는 “피터 림은 이강인과 대화를 한 적도 없다. 그가 만든 올바른 이미지는 모두 거짓이다. 모든 것들이 이강인에게 상처를 줬다”라며 구단주를 비판했다.

실제로 발렌시아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강인과 계약 해지를 하며 이적료를 받지 않고 이적시켰다. 팀에서 키운 선수를 아예 포기할 정도로 쉽게 이강인과 결별했다. 발렌시아 팬도 격분한 부분이었다.

한편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오후 9시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를 상대한다. 팀을 떠난지 약 2개월 만에 다시 친정팀을 찾아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강인 입장에선 감회가 새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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