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 '겨울 진객' 철새 도래…먹이주기 활동도 본격화

(서산=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서산 천수만에 겨울 진객 철새들이 날아들면서 먹이 주기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산 천수만 쇠기러기의 비행 (서산=연합뉴스) 지난 11일 충남 서산 천수만 들판을 힘차게 날아오르는 겨울 철새 쇠기러기들. 2021.10.12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chu2000@yna.co.kr

22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버드랜드사업소와 천수만 지킴이 활동가인 김신환 동물병원장은 지난 20일 오후 천수만인 서산시 고북면 사기리 지역에 겨울 철새 먹이용 볍씨 1t을 살포했다.

현재 천수만에는 기러기류와 오리류 등의 개체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겨울 철새 먹이 나누기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난 주말에는 천연기념물 제201-2호인 큰고니(Whooper Swan)와 205-2호 노랑부리저어새(Eurasian Spoonbill)가 확인되는 등 다양한 겨울 철새들이 찾고 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는 철새 보호와 안정적인 월동을 위한 먹이 제공에 민간 활동가뿐만 아니라 천수만 인근 지역 농민 등 지역주민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사업소는 특히 내년에는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문화재청 국비를 확보했다.

공병진 서산버드랜드 소장은 "철새 보호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안정적 월동을 위한 먹이 주기 활동도 지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