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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맛 쓴맛 다 있다"…'커피 한잔 할까요', 커피향 가득 힐링 예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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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커피 한잔 할까요? / 사진=카카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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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커피향 가득한 따뜻한 힐링 드라마가 온다.

22일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커피 한잔 할까요?'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노정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옹성우, 박호산, 서영희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허영만 화백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그린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순수한 열정만으로 커피의 세계에 뛰어든 신입 바리스타 강고비(옹성우)가 커피 명장 박석(박호산)의 수제자가 되면서 커피와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모습을 그린 감성 휴먼 드라마.

허영만 화백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그린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원두 선별, 로스팅, 추출까지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함께 커피에 담긴 아날로그 감성까지 따뜻한 힐링 감성을 영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커피를 통해 삶을 통찰"…원작, 그리고 드라마

노정욱 감독은 "원작을 읽으면서 너무 좋았던 건 커피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고, 인생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커피를 통해 삶에 대한 통찰을 하는 부분이었다"며 "차별화 지점이기도 하고, 동시에 원작과 똑같이 가져가고 싶은 부분이었다. 주제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허영만 화백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그린 동명의 원작에 담긴 이야기를 영상으로 재현해 낸다는 점에서도 큰 기대를 얻고 있다.

노 감독은 "허영만 화백님이 만화가 원작이지만 영상물로 만들어지는 건 별개의 창작물이라고 하셨다. 부담 갖지 말고 원작에 구애받지 말고, 하고 싶은 걸 만들라고 전적인 자유를 주셨고,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옹성우·박호산·서영희, 완벽 캐스팅

옹성우는 공시 불합격 통보를 받은 날, 커피를 마시고 심기일전하기 위해 우연히 들른 '2대 커피'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강고비 역을 맡았다.

옹성우는 "직진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엘이 있어서 부딪히고 경험하고, 넘어지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않고 그 일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느끼고, 또 상처를 입으면서 도전한다는 게 누구나 응원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대본을 읽으면서 응원하게 됐고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캐릭터"라고 밝혔다.

배우 박호산이 맡은 인물 박석은 커피 테이블이 3개가 전부인 자그마한 '2대 커피'를 운영하지만, 커피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자신만의 자존심으로 궁극의 에스프레소 맛을 내는 커피 명장. 배우 서영희가 맡은 김주희는 단단한 박석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것은 물론, 음악칼럼니스트인 극 중 직업을 십분 발휘, '2대 커피’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짜주는 역할을 하는 등 알게 모르게 박석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

노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그는 "만화를 보면 강고비와 옹성우 배우가 너무 닮았다. 처음 만났을 때도 딱 고비라고 생각했다. 이 배우가 진지하고 열정이 넘친다는 생각을 해서 당돌한 매력은 이미 준비된 연기자였고, 다른 부분도 잘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에 박호산 배우님은 안 닮아서 좋았다. 박석이라는 인물은 '여유'가 포인트인데, 호산 선배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여유가 있고, 또 사람 좋은 미소에 홀렸다. 말을 하지 않아도 표정만으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구석이 있어서 잘해주실 거라고 믿었고 또 충분히 잘해주셨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영희 배우가 맡으신 김주희는 좀 가벼울 수 있다. 저는 가벼운 캐릭터일수록 진지하게 연기해야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서영희 배우님은 저와 그 부분이 정확히 통했다"며 "주희라는 캐릭터 안의 진지함과 삶의 고민, 무게가 있는데 그걸 바탕으로 진지하게 연기해 주셔서 너무 좋았고, 주희 캐릭터의 귀여움, 사랑스러움까지 더해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커피향 가득한 각양각색 '케미'

주인공 옹성우와 박호산 두 배우가 '2대 커피'라는 자그마한 공간에서 만들어갈 '사제 케미'와 서로에 얽매지 않고 관계를 이어가는 어른들의 성숙한 연애 방식을 보여주는 박석과 김주희의 '연인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옹성우는 "박호산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 선배님이 굉장히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신다. 걱정을 하다가도 선배님의 눈을 보면 안심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호산은 옹성우에 대해 "(옹) 성우와 커피 배우는 건물에서 만났는데 보자마자 '강고비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어려울 줄 알았는데 뭔가 통하는 게 있다"며 "강고비 역할에 성우가 아니면 떠오르는 배우가 없을 정도로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서영희와 호흡에 대해서는 "원작과는 다르게 제가 굉장히 많이 의지했다. 나이는 제가 많지만 방송 경력 등이 저보다 한참 선배이시기 때문에 많이 의지했다"고 했고, 서영희는 "연기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리허설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잘 받아줬다. 이 촬영장이 저에게는 힐링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 감독은 "에피소드 별로 각 인물들의 쓴맛, 단맛, 신맛이 강조된다. 에피소드 별로 배우들이 다양하고 균형 잡힌 단맛 쓴맛 신맛을 잘 연기해 주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커피 한잔 할까요?'는 24일 오후 5시에 첫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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