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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 미 국채 1.7% 달러 강세…환율, 나흘 만에 1180원대 복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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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이르면 다음달 테이퍼링 시작 예상

미국채 금리 1.7%대, 달러인덱스 93선 상승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부진, 달러 강세 배팅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오르면서 나흘 만에 1180원대로 상승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등 고용회복이 이어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 금리가 1.7%를 돌파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도 이어졌다.

이데일리

(사진=AP연합뉴스)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7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7.20원)보다 1.40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전일에 이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 실적 호조 속에 스탠더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고점 부담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해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테슬라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0.62% 올랐다. 다만, 전일 최고점을 기록한 다우 지수는 0.02% 하락 마감했다.

미 연준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7%대를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대비 0.042%포인트 오른 1.702%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20포인트 오른 93.76을 나타내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11월 또는 12월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며 2022년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 정도 기준금리 인상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자금 방향은 최근 엇갈리고 있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헝다그룹이 계열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매각해 유동성을 공급하려 했지만 무산되자, 23일로 다가온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순매수 규모는 500억원대로 많지 않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15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여 지수가 전일 대비 0.77% 가량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는 달러화 강세로 인한 역외시장의 숏커버(환매수) 유입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전망이다. 이에 이날 환율은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 매수 우위, 역외 숏커버 및 롱플레이(달러 매수) 유입 등 영향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18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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