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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BTS 유엔 특사 비용 17억 원 중 7억 원 지급...협의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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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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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방문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측이 사용한 경비는 약 1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정부가 BTS 측에 지급한 비용은 약 7억 원이며 나머지 금액은 소속사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에게 "BTS에 특사 자격을 부여한 외교부가 아닌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에서 비용을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특사 활동 중 문화 공연 행사가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지출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의원은 "BTS의 전체 순방 예산 규모는 약 17억 원이었다. 이중 해문홍이 소속사에 얼마를 지급했나"라고 물었다.

박 원장은 "7억 1,700만 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약 10억 원은 협의 과정에서 BTS 측에서 부담하겠다고 했다"라며 "지출 비용 내역은 BTS 측과 협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BTS 측에서 유엔 특사 관련 비용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장은 "소속사 쪽에서 '돈을 받을 필요가 없다, 자의적으로 하겠다'고 저희 직원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정부가 BTS 측에 비용 지급을 완료한 시점은 지난 18일이라고 밝혔다.

BTS는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제76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SDG Moment)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BTS 멤버들은 청년 세대를 대표해 연설했으며 유엔 총회장을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YTN PLUS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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