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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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와 관련된 낙태 종용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새로운 폭로를 예고하는 SNS 계정이 등장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후 한 SNS 계정에는 "저는 김선호 씨도 잘 알고 있고 그의 전 여자친구 A 씨도 알고 있다"고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어 "제가 하는 폭로가 누군가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오로지 제삼자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유명 연예 언론사들을 통해 밝혀낼 것"이라며 "이미 여러 기자님들에게 자료와 정황들을 넘겼고 사실 확인도 마친 상태다.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 거 알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진실이 묻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폭로는 25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계정 글쓴이는 "소속사 나오려다 피본 연예인들. 겉으로만 드러나 주저앉은 연예인들도 매우 많을 거다. 내가 직접 봤다"며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두 털어놓고 의논하라고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줄 흔든다.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다는 게 업계 현실"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덧붙였다.
그의 폭로 예고글은 김선호의 이번 스캔들이 소속사 계약 만료와도 관계가 있다는 듯한 주장으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방송가에서는 김선호가 올해 9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였고 지난 17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일정이 남아 종료 시점이 일부 연장된 것이라는 얘기들이 수면 위로 올랐던 바다. 이에 대해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상황, 폭로자가 소속사 계약과 관련된 폭로를 예고해 해당 스캔들 이면의 또 다른 진실들이 쏟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은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폭로 글로 시작됐다. 유명 배우 K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 씨는 K 배우가 자신에게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고 임신 사실을 알리자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K 씨의 정체는 김선호로 좁혀졌다. 논란 직후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사흘째 되는 20일 논란을 모두 인정했다.
김선호는 소속사를 통해 "좋은 감정으로 그분과 만났으나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글을 통해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제가 배우로 살 수 있었다는 점을 잊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논란에 대한 김선호의 인정은 곧장 그가 맡고 있는 프로그램 하차로 이어졌다.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은 물론 차기작인 영화 '2시의 데이트'에서도 하차를 하게 됐다. 평소 프로그램에서 순한 청년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던 그인 만큼 너무나도 다른 그의 사생활은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으로 돌아왔다. 이 가운데 추가 폭로 예고글까지 등장하며 이번 논란은 장기화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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