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후배들이 안 좋아하는 스타일"
"류현진, 돈 잘 쓰고 형 같아"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 야구선수 봉중근이 근황과 함께 고민을 털어놨다.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웹예능 '만신포차'에는 봉중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봉중근은 “예전에 야구선수 였고 지금은 야구 해설위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헀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 최연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계약금이 무려 22억으로 알려져 제2의 박찬호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 무속인은 봉중근을 향해 “박찬호 선수와 친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봉중근은 “알고 지낸 지는 7-8년인데 5년째 까지도 존댓말을 쓰셨다”며 “원래 선 후배끼리 존댓말을 하면 안 되는데 거리를 두는 것 같아 좀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배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며 돈을 잘 안 쓴다”고 폭로했다.
이어 “류현진은 돈도 잘 쓰고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형 같다”고 덧붙여 박찬호를 두 번 민망하게 만들었다.
이후 무속인들은 봉중근의 점을 봤다. 한 만신은 “36세에서 37세에 어떤 일을 겪었냐”고물었다. 봉중근은 “부상으로 인해 그동안 했던 야구를 못하게 됐다”며 “재혼으로 인해 그당시 힘들었다. 돈을 그렇게 많이 모았는데 많이 썼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수들한테 잘 보여야된다는 관계자의 말에 없는 돈까지 해서 지인들에게 다 해줬다. 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없었다”며 “배려를 해 주다 보니 제 것을 못 챙기는 건 지금도 똑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는 게 많다. 바로바로 말을 잘 못하는 성향이라서 힘들다”고 털어놨다.
봉중근은 2004년 결혼했으나 이혼했으며 2011년 재혼한 바 있다. 이에 한 무속인은 “여성적 기질이 많아 부인과 결혼 생활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봉중근은 "결혼생활이 좋을 줄 알았는데 힘들다”며 “재혼 후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만 재혼하고도 고심이 많더라”고 답했다.
봉중근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으셨다. 아버지 옆에서 보살펴드리기 위해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한국에 왔다”며 “아버지 소원대로 시구를 한번 같이 했는데 두 달 후에 돌아가셨다. 그런데 죄송한 게 더 많았다”고 전했다.
봉중근은 방송하는 스포츠인인 ‘스포테이너’를 고민 키워드로 꺼냈다. 그는 “제가 방송 욕심이 많은 편인데 고정 출연 기회가 있었다”며 "'아내의 맛'이라는 프로그램을 촬영까지 다 했는데 일이 터져서 제 분량이 아예 그냥 끝났다. 폐지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촬영을 끝내고 기다리면 게스트로 나온 분이 잘못돼 또 통편집이 되기도 했다. 잘 안 맞는다”며 “방송에서 성공하고 싶은 것도 있고, 한 게 야구밖에 없어서 그런지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통해 어린 아이들을 육성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야구 팀의 감독도 하고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안정환의 라인을 만들고 있다”는 봉중근은 “작년에 ‘뭉쳐야 찬다’ 게스트로 출연 했는데 축구공을 막다가 손가락 부상을 입었는데도 참고 끝까지 촬영을 했다”며 “고정을 하고싶었다. 잘 하면 될 수 있다고 해서. 고정을 하겠냐는 제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잘 안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안정환 형이 신경을 좀 더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 아이와 어른이 함께 듣는 동화 [스타책방]
▶ 스타 비하인드 포토&영상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