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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승민 회장 "한국 탁구의 프로화…경기력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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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유럽과의 교류도 계획"

타이틀 스폰서십 체결

뉴스1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대한탁구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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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프로화가 한국 탁구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노보텔엠버서더 강남에서 두나무와 한국프로탁구리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유 회장은 "탁구인들 모두가 기다렸던 순간"이라며 "절차상 프로탁구연맹을 먼저 설립하고, 프로리그를 출범하는 것이 맞다. 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질의를 마쳤다. 절차보다 타이밍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프로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탁구의 프로화는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1990년대 세계 정상을 유지하던 한국 탁구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무관에 그쳤다.

유승민 회장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탁구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이 많은 경기 기회를 잃고, 구단들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분이 국제대회 결과로 나타났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프로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탁구계에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화가 되면 각 팀마다 경기 수가 늘어난다. 또한 경기 일정이 빠른 시간 내에 확정된다"며 "현재는 대회가 2주 전에 확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정치 않은 스케줄 때문에 구단과 선수 모두가 힘들어했다. 내가 유럽에서 뛰었을 때는 1년 계획이 미리 확정돼 대회를 준비하는데 수월했었다"고 덧붙였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전문이사도 "(프로화 이유는)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첫 번째다. 한국 탁구는 분명 세계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지만 간헐적으로 펼쳐지는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이번 프로화로 탁구가 제 2의 부흥기가 올 것"이라고 경기력 향상을 기대했다.

한국 탁구는 프로화 이후 중국, 일본, 그리고 유럽과의 교류전도 계획 중이다. 아직은 유일하게 일본과 대화가 진행 중이지만 추후에는 아시아, 유럽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승민 회장은 "앞으로 일본, 중국과의 아시아 교류전과 함께 유럽 국가들과의 왕중왕전도 구상하고 있다"며 "중국, 인도 등 프로리그가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독일 등 유럽 국가들과도 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화에 가장 필요한 팬 확보에 대해서 유승민 회장은 "우선은 전용 경기장에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순회를 하면서 다양한 장소에서 대회를 유치할 계획도 있다. 전국의 팬들과 만나며 호흡하면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들 예정"이라면서 "또한 최대한 많은 경기가 중계되도록 노력 중이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프로원년인 2022시즌은 내년 1월말에 시작해 6월초까지 진행되는데 총 27개의 실업탁구팀이 참가, 코리아리그(1부), 내셔널리그(2부)로 나뉘어 총 21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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