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동해 기자]배우 김선호가 종방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
[OSEN=박소영 기자] 배우 김선호와 관련된 ‘K배우 폭로 논란’이 양측의 화해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워낙 파급력이 컸던 사안인 만큼 김선호를 둘러싼 추가 이슈가 쏟아지고 있다. 선 넘은 논란 재생산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저는 김선호 씨도 잘 알고 있으며 네이트판 폭로자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인물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하는 폭로가 누군가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로지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을 토대로 유명 연예언론사를 통해 밝혀낼 것입니다. 기다려주세요”라는 글을 남겨 이슈로 떠올랐다.
20일 김선호의 사과문이 나오기 전까지는 “ㄱㅈㅎ, ㅇㅅㄱ .. 소속사 나오려다 피본 연예인들. 근데 이건 겉으로만 드러난거지 주저앉은 연예인들도 매우 많을거다 내가 직접 봤으니까.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 해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의논해라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잡고 목숨줄 흔들고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단 게 업계 현실”이라는 모호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10월 25일 많은 진실들을 폭로할 예정입니다. 이미 여러 기자님들에게 자료와 정황들을 넘긴 상태이며 사실 확인도 마친 상태입니다. 위험하고 무서운 일인 거 압니다, 하지만 이대로 진실이 묻혀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5일 폭로는 예정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실체도 증거도 없는 익명글인데 기사화 되면서 화력이 붙기 시작했다. 덕분에 해당 계정 팔로워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대문에 적힌 ‘한지혜’라는 이름은 확인되지 않은 지인이며 그가 25일 어떤 폭로를 하겠다는 건지, 해당 폭로에 대한 내용과 진위를 가릴 수 없는 상황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호 키워드를 달면 어떤 이슈든 화제가 되는 요즘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이 때문에 김선호와 전 연인의 화해로 ‘K배우 논란’이 사그러드는가 싶었는데 뜻밖의 변수가 생겼다. 팬들로서는 지나칠 법도 한 계정의 익명글을 울며 겨자 먹기로 25일까지 지켜 볼 수밖에 없게 된 모양새다. 피로감이 몰려드는 이유다.
사생활 논란으로 대세 배우 김선호의 이미지에 흠집이 생기긴 했지만 당사자들 사이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였고 진흙탕 폭로 끝에 화해에 이르렀다. 양쪽 다 피해자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셈. 이런 가운데 김선호 이름 석자로 이슈를 억지 재생산하는 행태는 불편할 따름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너덜너덜해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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