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없다" 김건희 계좌 공개한 尹측
洪 "2011·12년도 거래한 내역 내놓아야"
언성 높인 윤희석 "보여줄 것이 없어" 반박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맞수토론’에서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지적하며 “(김 씨의)증권 거래 내역만 공개하면 간단하다고 한다.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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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수락했고, 20일 윤 전 총장 측은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캠프 법률팀’ 계정을 통해 김 씨의 증권 계좌를 공개했다. A4 20장 분량의 계좌 내역엔 2009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 사이의 거래 내역이 기재되어 있었다.
윤 전 총장 측은 “김씨가 골드만삭스 출신 주식 전문가로 알려진 이모 씨에게 신한증권 주식 계좌를 일임한 게 2010년 1월14일”이라고 밝히면서 “이씨는 독자적으로 2010년 1월14일∼2월 2일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매하였고 나머지 주식도 매매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자가 계좌를 회수한 2010년 5월20일 종가 기준으로 따져보니 합계 약 4000만원 가량 평가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면서 김 씨를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공개한 김건희 씨 신한금융투자 계좌.(사진=석열 법률팀 페이스북) |
그러자 같은 날 오후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김 씨의 계좌 내역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홍 의원은 “실제로 공개돼야 할 것은 한창 주가 조작이 시작될 때인 2011년이나 2012년의 내역”이라고 지적했지만 윤 전 총장은 “(아내와) 이 씨와 관계는 2010년 초부터 2010년 5월 사이에 다 정리가 됐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희석 공보특보는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거래가 없었는데 어떻게 하냐. 까고 싶어도 거래한 적이 없기에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씨의)도이치모터스와 관련해서 연관됐던 이야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범인이라고 의심되는 이모 씨에게 2010년 1월에 주식 위탁거래를 하도록 주식거래를 일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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