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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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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화백·이어령 교수 등 17명에 문화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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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1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35명 선정

연합뉴스

박서보 화백과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오른쪽)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단색화' 선구자 박서보 화백과 '한국 대표 석학'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에게 금관 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7명을 비롯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등 총 3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박서보 화백은 '단색화' 선구자로 한국미술의 추상화를 세계에 알렸으며 홍익대학교 교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행정가이자 교육가로 한국미술 발전에 공헌했다.

이어령 명예교수는 소설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소설 '장군의 수염', 수필집 '디지로그' 등 활발한 저작활동으로 시대변화에 따른 문화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후학을 양성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은관 문화훈장은 김병기 화백, 김우종 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안숙선 명창, 고 유희경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4명이 받는다.

김병기 화백은 근현대 화단에서 추상미술을 개척한 초창기 주역이다. 김우종 전 교수는 문예지 '창작산맥'을 발행하고 친일문학 청산을 위해 노력했다.

안숙선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서 60여 년간 세계무대에서 우리 전통예술을 알렸으며 유희경 전 교수는 전통 복식 1세대 연구자로 우리 옷에 대한 체계적 연구의 기틀을 확립했다.

보관 문화훈장은 '로보트 태권 브이(V)' 등 50여 편을 제작한 김청기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을 비롯해 고 남정현 소설가, 고 이수인 작곡가, 고 이애주 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4명에게 수여된다.

옥관 문화훈장은 김수자 작가, 김인철 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대표, 백영규 도예가, 안중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고 엄영자 전 ㈔한국발레협회 광주·전남지부장 등 5명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권대섭 도예가,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등 2명이 수훈한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는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변종혁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 안상학 시인, 허호 허씨비단직물 대표, 한지개발원 등 5명(단체)이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8개 부문 8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금속공예가 김동현(공예·디자인), 안무가 김보라(무용), 국악인 김세윤(전통예술), 소프라노 박하나(음악), 전시기획자 심소미(미술), 연출가 겸 배우 이승원(연극), 건축가 이정훈(건축), 소설가 정세랑(문학)이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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