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전여친 "사과받았다"…김선호 스캔들은 일단락, 후폭풍은 계속[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선호가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고 폭로한 전 여자 친구가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김선호의 사생활 스캔들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김선호의 전 여자 친구 A씨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분(김선호)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A씨는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선호는 A씨가 지난 17일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면서 지난해 초부터 교제한 김선호와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지만,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tvN '갯마을 차차차', KBS2 '1박 2일' 등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최고의 대세를 구가했던 김선호에게 닥친 사생활 스캔들은 그만큼 치명적이었다.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이 제기된 후 굳게 입을 다물었던 김선호는 4일 만에 소속사를 통해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낙태 종용, 혼인 빙자 등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선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A씨가 주장한 갈등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A씨는 김선호가 함께한 스태프, 배우들의 험담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해 더 큰 충격을 줬다. 김선호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라고 했다.

김선호가 사과하고, A씨 역시 "오해가 있었다"고 그의 사과를 수용하면서 김선호의 사생활 스캔들은 일단은 마무리된 모양새다. 두 사람의 연애를 둘러싼 문제인 만큼 논란은 사그라들겠지만, 후폭풍은 피할 수 없다. 놀라운 상승세로 '대세 인기'를 누렸기에 내리막도 가파르다.

스캔들이 불거진 후 김선호 지우기에 나선 광고계에 이어 방송계도 김선호 손절에 나섰다. 김선호가 고정 출연 중이던 '1박 2일'은 그의 입장 표명 후 곧바로 하차를 결정했다. 김선호 역시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호의 하차는 '1박 2일' 2주년을 코 앞에 두고 벌어진 변수라 더 충격이 컸다. 김선호의 불명예 하차에 대해 제작진은 "논란이 된 김선호의 하차를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선호가 사라진 '1박 2일'은 재정비 후 29일 5인 체제로 첫 촬영을 진행한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선호가 출연을 결정했던 차기작들도 비상이 걸렸다. '도그 데이즈'(김덕민 감독), '2시의 데이트'(이상근 감독)는 이미 김선호의 하차를 결정하고 대체 캐스팅을 물색 중이다. 당장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려던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는 김선호의 교체를 두고 막판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광고계는 이미 대부분 김선호 지우기를 완료했다. 도미노 피자, 캐논 등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김선호와 관련된 영상과 이미지를 전면 삭제했다. 김선호가 10여개의 광고를 촬영한 만큼, 위약금이 수십억에 달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브랜드들이 김선호에게 이미지 실추로 위약금을 제기할지는 미지수다.

김선호는 사실상 활동 중단 수순에 들어갔다. 밝고 건강한 청년의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선호이기에 사생활 스캔들이 가져다 준 충격은 그만큼 컸다. 활동 중단을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김선호에게 공백은 불가피하다. 영영 재기가 어렵지는 않더라도,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완전히 박살낸 치명적 스캔들로 당분간은 활동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론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