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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시리아서 도심 폭탄테러 뒤 정부군 보복공격…20여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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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도 다마스쿠스서 군용버스 겨냥한 테러로 14명 사망
북서부 공격 어린이 포함 10명 사망
뉴시스

[사나=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도로변에서 폭탄이 터져 보안요원들이 불에 탄 버스 주변에 모여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에 병사들을 태운 버스 근처 도로변에서 폭탄 2개가 터져 1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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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리아에서 도심 폭탄 테러와 정부군의 보복 폭격으로 20여 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 오전 출근 시간대 다마스쿠스 중심가의 버스 환승 지점에서 폭탄 2개가 잇달아 폭발하면서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폭탄이 정부군을 태운 버스에 부착된 점을 감안해 이번 공격은 정부군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됐다.

폭발 당시 많은 사람이 회사로 출근하거나 등교 중이었고, 폭발 현장에서 세 번째 폭탄이 발견돼 해체됐다.

이번 공격은 지난 수년동안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다.

아직 이번 테러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시리아 정부과 대립각을 세운 반군이나 극단세력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정부군은 북서부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 정부군의 포격은 등교 시간에 이뤄졌으며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민간구조단체 ‘하얀헬멧’은 정부군의 공습으로 이들립주 아리하 마을에서 어린이 4명과 여교사 등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상자를 포함해 약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마크 커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시리아 조정관은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대 시장과 학교 인근 도로를 겨냥한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1년 3월에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지금까지 35만~45만명이 숨졌고 해외 난민 500만명을 포함해 국민의 절반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해 3월 러시아와 터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산발적인 교전과 테러 공격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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