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36)의 전 연인 A씨가 변호사를 선임, 온라인상 무분별한 신상 공개와 후폭풍에 대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법무법인 최선의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는 김선호의 전 연인 A씨의 대리인 자격으로 20일 오후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변호인 측은 "현재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고,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알렸다.
이어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김선호의 '혼인 빙자 낙태 종용' 사실을 폭로했다. 김선호는 나흘만인 20일 오전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광고계는 김선호의 입장이 나오기 전부터 빠르게 김선호 지우기에 나섰고, 20일 오후에는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1박2일' 하차 소식과 함께 차기작으로 알려진 영화 '슬픈 열대'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 배우 교체 결정이 줄줄이 이어졌다.
업계 퇴출에 가까운 대세 배우의 추락은 단 하루면 충분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A씨의 신상이 알려지며 2차 가해도 이뤄졌다. 이와 관련 A씨는 첫 폭로글을 남긴 게시물에 '내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는 추가 입장을 남겼다.
또 '나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나의 과격한 글로 인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나도 마음이 좋지 않다. 그분에게 사과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나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일부 A씨를 향한 비난의 시선도 이어지면서 A씨는 결국 법무법인을 통한 공식 입장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김선호 전 연인 A씨 법무법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선호 씨의 전 연인 A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입니다.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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