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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대통령 한일관계 개선의지 강해…기시다와 통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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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문제 대위변제로 해결' 제안엔 "합리적 방안 있으면 열린 자세로"

연합뉴스

답변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10.20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경윤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는 강하다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신임 총리와의 첫 통화도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일관계 관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 정상 통화를 바탕으로 현안 해결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기에 외교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첫 통화를 하고 양국의 첨예한 쟁점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양 정상은 강제징용 피해 배상 등 현안에 대해서는 시각차를 드러냈지만 외교당국 간의 소통과 협의를 가속화하자는 데는 공감대를 보였다.

이날 이상민 의원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대위변제 방식으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사법부에서 인정한 대로 일본의 법적 책임은 있되 우리 정부가 대위 변제를 하는 것"이라며 "쾌도난마로 푸는 것은 대위변제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위변제란 한국 측이 일본 기업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배상하고 추후 일본 측으로부터 받아내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정부는 피해자 권리 보호 의무가 있고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가로서의 자존감과 국민 인내심 등의 균형을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그는 "현실적이고 합리적 방안이 있으면 열린 자세로 하겠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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