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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선호가 '혼인 빙자와 낙태 강요'를 폭로한 전 연인에게 사과했다. 또한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본 동료 배우들과 프로그램 관계자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고,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지난 17일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사생활 폭로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며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였다.
또한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지난 18일부터 이어져 온 tvN '갯마을 차차차' 배우들의 인터뷰 취소 건과 고정 출연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KBS TV 예능 '1박2일' 팀에 사과했다.
끝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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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가 '대세 K배우' 폭로 글과 관련해 부인 없이 사실을 인정한 만큼 고정 출연 중인 '1박 2일' 하차 여부도 오늘 안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1박 2일' 측은 사생활 논란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김선호의 입장을 기다려 왔다.
광고계 역시 빠른 손절 중이다. 첫 폭로글 이후 SNS 계정 속 사진과 영상을 삭제해 온 일부 브랜드를 포함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김선호와 소속사의 입장이 발표되자마자 재빠르게 흔적을 지우고 있다.
최근 김선호는 '갯마을 차차차' 이후 주가가 급상승하며 다수의 브랜드와 모델 계약을 맺었다. 김선호가 광고 중인 제품만 의류, 화장품, 식품 등 1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품의 피해 입증이 어렵지만 위약금 또한 상당할 것이라는 추측도 돌고 있다.
출연이 예정돼있던 차기작 활동도 불투명해졌다. 김선호는 11월 크랭크인을 앞둔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에 출연 예정이었다. 이어 JK필름이 제작하는 옴니버스 영화 '도그데이즈', 2022년 3월에는 외유내강이 제작하는 '2시의 데이트'에 임윤아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제작진은 김선호가 논란을 인정한만큼 캐스팅 교체 등 여러 방안을 두고 깊은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선호의 전 연인은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K씨와 2020년 초에 만나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어간다. 지난해 7월 K씨의 아이를 가졌지만 K씨의 낙태 회유와 혼인 빙자로 인해 임신 중절을 받고 신체적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이후 김선호가 '대세 K배우'로 지목됐고, 지난 19일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라는 첫 공식 입장과 20일 예정됐던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인터뷰를 취소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신민아, 이상이, 조한철 역시 19일, 21일 예정된 인터뷰를 연기 혹은 취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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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선호의 사생활을 폭로한 전 여자친구가 방송인 출신의 유명인이라는 추측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전 연인으로 지목된 A씨는 2000년대 말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방송 관련 일에 종사했던 인물로 현재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A씨가 평소 SNS를 통해 공개했던 강아지 이름이 'K배우와 이름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는 폭로글 내용과 일치하며, 글이 게재된 이후 SNS를 비공개로 돌리는 등 흔적들을 없애고 있다는 점에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9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전 연인이 누군지 공개되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상당한 파급이 있을 것이다. 김선호 이미지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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