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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이 시각] 러 주도 옛소련 안보기구, 아프간 국경서 대규모 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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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주도하는 구 소련 국가들의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18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인접국 타지키스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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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T-72 탱크들이 19일(현지시각) 아프간 국경에 인접한 타지키스탄 하르브-마이돈 훈련장에서 열린 CSTO 합동 군사훈련에서 기동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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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TO는 지난 2002년 옛 소련에 속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 협력체다. CSTO 공보국은 "CSTO의 전술-전략 훈련인 '전우애-2021'의 일환으로 2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 4000명의 병력과 500대 이상의 군사장비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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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브-마이돈 훈련장에 집결한 참가국 장갑 군사장비.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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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타지키스탄 내 자국 군사기지인 제201 기지 소속 부대들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스탄 칸트 공군기지에 주둔 중인 자국 공군 전력도 타지키스탄으로 이동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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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기를 달고 있는 BTR-82A 장갑차들이 하르브-마이돈 훈련장에 도열해 있다.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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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인접한 타지키스탄 '모미락', '하르브-마이돈' 등의 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선 국제 무장테러 세력의 침투로 야기될 수 있는 국경지역 분쟁 차단을 위한 공조 훈련에 주안점이 두어진다. 지난 8월 집권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의 군사 충돌에 대비한 훈련임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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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훈련에선 국제 무장테러 세력이 야기할 수 있는 국경지역 분쟁의 차단에 주안점이 두어진다. 지난 8월 집권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의 군사 충돌에 대비한 훈련이다.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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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참가한 병사들이 야전 훈련을 하고 있다.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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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탈레반 집권 이후 CSTO 회원국에 대한 외부 공격이 있으면 집단 방위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러시아는 탈레반 집권으로 인접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과 양자 연합훈련,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과 3자 연합훈련을 각각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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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18일(현지시각) 타지키스탄 하르브-마이돈 훈련장에서 CSTO 연합훈련에 참가해 행진하고 있다. 훈련은 국제테러에 대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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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또 외국에서 운영 중인 가장 큰 규모의 자국 군사기지인 타지키스탄 제201 기지에 추가로 무기와 군사장비를 배치하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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