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석방 예정 인원 5600명 중 수백명 사면
'아세안 배제' 결정에 영향받았다는 분석
'아세안 배제' 결정에 영향받았다는 분석
[양곤=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석방된 사람들이 버스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미얀마 군정은 지난 2월의 군부 쿠데타에 항의한 반정부 활동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5600여 명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1000명 넘는 사람이 전국의 감옥에서 석방되고 4000여 명에 대한 기소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1.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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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미얀마 군부가 아세안 국가들의 외교적 압박에 못이겨 수도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수백 명의 정치범을 사면했다.
19일 CNN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군부는 전날 56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석방하겠다는 발표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미얀마에서 일어난 쿠데타 이후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들이 체포됐는데,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9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체포됐고 이들 중 7355명은 여전히 구금 상태라고 밝혔다.
군부가 밝힌 석방의 공식적 이유는 불빛 축제를 기념한다는 것이나, AAPP는 이번 결정이 우연의 일치가 아닌 국제적인 압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은 오는 26~28일 화상으로 열리는 아세안 정상 회의에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을 제외시키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아세안이 소속 국가에 취한 전례없이 강한 조치이다.
이에 흘라잉 사령관은 아세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전날 "테러범들에 의한 폭력이 더 많이 일어난다"며 "아세안은 이 부분에 더 관심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흘라잉 사령관은 지난 8월 새로 구성된 임시정부의 총리를 자처하며 2년 내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해 아세안 특사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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