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장용준(노엘)이 지난달 30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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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기간에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이 19일 오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무면허 운전, 음주 측정 거부,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장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고 당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A씨도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서초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장씨는 취재진으로부터 "검찰 조사를 앞두고 할 말이 있냐" "왜 측정을 거부했냐" 등 질문이 쏟아지자 답하지 않고 검찰 호송차에 탑승해 빠져나갔다.
장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께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접촉 사고를 냈다. 그는 사고 직후 경찰관으로부터 음주 측정을 요구받자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일 현행범으로 체포된 장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과 상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지난 12일 변호인을 통해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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