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총사령관은 현재 군부에 저항한 혐의로 수감된 총 5636명을 이달 말 타딩윳 축제(불빛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얀마 군부는 석방 명단에 누가 포함될지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흘라잉 총사령관이 이번 결정을 내린 이유는 ASEAN 정상회담에서 배제되는 등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미얀마 문제 관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대화 시작 △폭력 종식 △인도적 지원 △정치범 석방 △아세안의 미얀마 사태 특사 임명 등 다섯 가지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특히 아세안 국가들은 당시 흘라잉에게 정상 자격을 부여하지 않았지만 대화를 위해 옵서버로 초청해 다섯 가지 항목에 합의했는데,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불참 결정을 내렸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2월1일 쿠데타 이후 11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8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7월 군사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포함해 2000명 이상의 시위자들을 석방했지만 여전히 7300명 이상이 현재 전국에 수감 중이다.
이 중에는 지난 5월24일 체포된 미국인 기자 대니 펜스터가 포함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재한 아시아 불자모임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세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불자모임은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미얀마에서 자행되고 있는 무고한 살상을 멈추도록 UN과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3.21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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