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예정된 인터뷰도 취소
배우 김선호. 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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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배우의 아기를 가졌다가 회유를 당해 임신 중절을 했다는 폭로 글이 등장해 온라인이 발칵 뒤집혔다. 연예계와 유튜브 등에서 그 배우로 지목되고 있는 김선호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20일 예정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인터뷰 일정도 취소했다. 온라인에 등장한 폭로가 사실이라면 김선호는 물론 그가 출연 중인 KBS 예능 '1박 2일' 등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 소속사인 솔트엔터테인먼트는 19일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한다"고 입장을 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뒤 이틀 만에 낸 짤막한 입장이다. 김선호 소속사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예정된 인터뷰 취소도 이날 공지했다.
김선호는 이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구설에 올랐다. '배우 K'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지난해 7월 임신 사실을 전하자 K 배우가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거짓말로 낙태를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K 배우가 아이를 지우기 전 2년 뒤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아이를 지운 후에는 수술비와 병원비 명목으로 200만 원을 줬다는 게 폭로자의 주장이다. 이후 K 배우는 짜증을 자주 내는 등 감정 기복을 보이다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고도 전했다.
글쓴이는 "헤어진 지 4개월이 넘었지만, 그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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