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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실직자 전락… 최근 1년 새 25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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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원 없는 자영업 출신 20만명

고용원 둔 자영업자 34개월째 ↓

직원 줄이며 버티다 문닫는 구조

정부, 11월에 소비쿠폰 재개 검토

세계일보

최근 1년 동안 자영업을 하다가 문을 닫고 실직자가 된 사람이 2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실직자’라는 단계적 붕괴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다음달부터 소비쿠폰 재개를 검토하는 등 소비 촉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2020년 9월 중순부터 2021년 9월 중순) 사이 일을 그만두고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가운데 직전까지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은 2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통계 정의상 차이는 있지만 모두 일자리가 없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실직자로 분류된다.

전체 1년 내 실직자 가운데 전직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7.8%로 지난해 동월(7.2%)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출신 실직자가 4만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출신이 20만6000명이었다.

최근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가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늘고 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3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자영업자들이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직원을 줄이다 결국 문을 닫고 실직자가 되는 구조로 해석된다.

최근 1년 새 실직자의 직전 종사상 지위를 보면 임시근로자가 123만2000명, 상용근로자가 103만7000명, 일용근로자가 56만1000명이었다.

세계일보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그동안 중단됐던 ‘소비쿠폰’을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1차 접종률 50%가 될 경우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 쿠폰을, 접종률 70%가 될 경우 숙박·관광 쿠폰을 가동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7월 중 코로나 4차 확산이 심화하면서 이들 쿠폰 운영을 전면 중단시킨 후 추석 직전에 비대면으로 한정해 외식·공연 쿠폰만 허용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쿠폰 재개 시기와 방법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어서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정 기준 이상의 카드 사용액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에 지난 17일까지 1401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분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이달 15일 기준으로 총 600억원이 발생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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