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지난달 배우 허이재의 익명 폭로에 이어 또다시 연예계가 이니셜 하나에 술렁이고 있다. 이번엔 ‘K 배우’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익명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K 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전 아직 이별의 후유증뿐 아니라,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작품 할 때 예민하다는 이유로, 스타가 되었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그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지난해 초 K 배우를 만나 그해 7월 임신하게 됐다고. 글쓴이는 아기를 낳겠다고 했지만 K 배우는 낙태를 권유했다. “아이를 지우기 전에는 결혼을 하겠다, 같이 살겠다고 했던 남자가 아이를 지우자마자 작품을 핑계로 온갖 예민한 짜증에 감정 기복을 부렸다”는 것.
특히 방송 이미지와 다르게 욕도 잘했고, 인기를 얻으니 거짓말이 늘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글쓴이는 “K 배우는 제가 낙태를 한 이후부터 저와의 흔적들을 지워가고 있었다”며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광고 위약금 무서워서 저와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버린 것에 대한 후회라도 하길 바란다”고 원망을 쏟아냈다.
해당글은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다. 이 때문에 K 배우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상황. 대세 배우라는 것과 이니셜 K외에는 이렇다 할 포인트가 없어서 애꿎은 피해자들만 쏟아지고 있다. 글쓴이의 글이 사실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익명의 폭로글은 숱한 추측과 걱정을 생산하고 있다.
이쯤 되니 익명의 폭로글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달 허이재가 쏘아올린 유부남 배우 익명 폭로가 남긴 후폭풍이 가시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폭로 속 허이재는 분명 피해자이지만 자칫 잘못 하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기에 실명 공개는커녕 별다른 해명도 할 수 없던 그다.
또다시 익명의 가십으로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명확한 진실이 밝혀질 것인지, 또 다른 피해자 K 배우들만 남기고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