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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슈 국내 백신 접종

16~17세 첫 접종, 화이자 아닌 모더나 오접종 발생…"마음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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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국내에서 화이자만 접종하도록

"일선 의료기관서 혼선 있던 것 같아"

"안전한 접종 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협력할 것"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16~17세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부터 8명에게 화이자가 아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오접종 사례’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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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앞서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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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오접종 사례에 대해 당국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 부분을 의협(대한의사협회)을 포함한 의료계 단체에 내부 공지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추가 공지를 통해 “오접종자는 총 8명”이라고 밝혔다. 발생지역은 서울 1명, 경기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4명이다. 국내에서 12~17세는 화이자 백신만을 접종한다. 모더나 백신은 허가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정 청장은 “오늘 접종 첫날이어서 일선 의료기관에서 백신 종류에 대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오접종한 사례에 대해서는 이상반응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계와 협의해 오접종 방지대책을 더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모더나가 17세 이하 연령층에게 아직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접종을 했다고 하면 오접종에 해당한다”면서도 “다른 국가에서는 허가를 받아 접종을 하는 국가도 일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모더나 오접종 사례가 또 보고되어서 마음이 무겁다”며 “의료계와 협력해 의료기관에서 안전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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