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IAEA 등 힘 빌려 투명성 가지고 설명"
후쿠시마 딸기공장 방문해 시식하기도
후쿠시마 딸기공장 방문해 시식하기도
[서울=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트위터(@kishida230) 갈무리. 2021.10.18. *DB 및 재판매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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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신임 총리는 17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을 시찰하고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추진 방침을 확인했다.
지지통신과 지역지 후쿠시마 민보,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취임 후 처음으로 시찰했다. 그는 지난 4일 취임했다.
그는 제1 원전에서 제4 원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서서 후쿠시마 원전 폐로 추진 컴퍼니 측으로부터 폐로 작업 상황, 처리수 성분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기시다 총리는 시찰한 후 기자들에게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 "(오염수가 든) 많은 탱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시작해 국제기관의 힘을 빌려 안전성에 대해 가능한 투명성을 가지고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강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후쿠시마 제1 원전 발전소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기시다 총리의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에서 결정했다.
일본 측은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연료(데브리)가 남아있는 원자로 건물에 비와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한 물을 '처리수'로 부른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방침이다.
이달 초 취임한 기시다 총리도 이러한 해양 방류 계획 추진할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23년 봄에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후쿠시마현의 한 딸기 재배 공장을 방문해 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트위터(@kishida230)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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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시찰 후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간부들에게 "폐로는 (재해지) 부흥의 전제다. 지역과의 신뢰 관계를 중요히 하고 확실히 작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후쿠시마 나미에마치(浪江町) 소재 동일본대지진 위령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이후 후바타마치(?葉町)의 특정부흥재행거점구역을 방문했다. 오쿠마초(大熊町) 딸기 재배 공장에서 생산된 딸기를 시식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산 식품이 안전하다면서 국내외에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의 딸기 시식도 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16일에는 이와테(岩手)현, 미야기(宮城)현을 방문하고 17일에는 후쿠시마현을 방문하는 등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을 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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