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국감' 앞 신경전…국민의힘, '세 불리기' 경쟁

<앵커>

내일(18일) 열리는 경기도 국정감사는 사실상 '대장동 국감'이 될 것 같습니다. 여야 모두 상대방을 겨냥하고 있는데, 어떤 공격 논리가 더 통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 경쟁 소식까지, 한세현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참석하는 국회 경기도 국정감사 하루 전.

민주당은 화천대유 토건 비리와 고발 사주 국기 문란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첫 TF 회의를 열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 박근혜 정권과 관련 있는 고위직 인사들이 도둑들의 장물을 나눠 먹다가 들통이 나고….]

이재명 지사도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의혹을 수사할 때 주임검사였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관련 대출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윤 전 총장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시절에 대장동 사건을 미리 알고 자기를 왜 수사 안 했느냐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코미디 같은 이야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국감에서 이재명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연결고리 등을 따져 물어서, 이 지사가 의혹의 몸통이라는 주장을 입증해나가겠다는 생각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후보는) 책임을 져야 할 설계자, 기획자, 몸통이면서도 거꾸로 자신의 최대 치적이라고 거짓말로….]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서는 후보들이 세 불리기 경쟁 중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원내대표 출신이자 대구 지역구 5선인 주호영 의원을 영입했습니다.

경선 투표에서 50% 비중인 당심을 고려한 영남 중진 카드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의회와 행정부를 조율하는 중책도 수행하신 경험이 있습니다. 반드시 정권 교체 이뤄서….]

홍준표 후보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 선언을 끌어냈습니다.

최 전 원장을 깨끗한 정치인으로 치켜세우며 윤 후보 측과 비교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미스터 클린'이 저희 캠프로 오셨다는 것은 우리 캠프 전체가 '클린 캠프'란 것을 국민께 알리는….]

내일 부산·울산·경남에서 TV 토론이 열리는 가운데 유승민 후보는 하루 전 부산에 갔고, 원희룡 후보는 토론 준비에 주력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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