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첫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받는다.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관련된 '대장동 의혹'과 국민의힘 유력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관된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올해 6월 취임한 김 총장이 검찰총장으로서 치르는 첫 국감이다.
대검 국감에서도 핵심 이슈는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은 성남시청 압수수색이 늦어진 점과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구속영장이 기각된 점 등을 짚으며 검찰 수사를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 수뇌부가 수사 초기 대장동 수사팀의 성남시청 압수수색을 반대했다는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이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김 총장이 임명 전 성남시에서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사실 역시 국감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은 윤 전 총장 재직 당시 발생한 고발 사주 의혹을 중점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에서 문제가 된 수사 정보정책관실을 폐지하는 문제에 대한 김 총장의 입장을 묻는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등에 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관여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법무부가 윤 전 총장을 징계한 것은 정당했다는 법원 판단에 대한 조명 역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앞서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도 윤 전 총장 징계 관련 판결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법사위는 이후 19일 법제처·군사법원 감사와 21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올해 국감 일정을 마무리한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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