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행 앞두고 소비심리 개선
카드업계, 명품·여행 수요 겨냥…할인·적립 마케팅 활력
카드업계 “연말까지 소비 확대 기조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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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가시화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추세다. 카드업계는 소비확대 기조에 발맞춰 명품 쇼핑, 여행과 관련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로 8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
실제 카드 실적도 늘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8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승인건수는 19억9000건, 승인금액은 8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8.6% 증가했다.
소비심리가 폭발한 분야는 '명품'이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명품가방 수입액은 약 3539억원으로 2019년 8월 대비 약 99%(1764억원) 급증했다. 카드업계는 명품 수요를 겨냥, 연말까지 관련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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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롯데카드는 매달 MZ세대 인기 명품 브랜드에서 '롯데백화점 플렉스카드' 결제 시 엘포인트 7%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루 동안 브랜드 합산 100·200·300만원 이상 결제 시 월 1회 10·20·30만 엘포인트가 적립되며 롯데백화점 내 플렉스 위크 대상 브랜드에서 300만원 이상 결제 시 7% 현장 할인(연 20만원 한도), 30만 엘포인트 적립 등 총 7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10월 한 달간 '신한 아멕스 카드'로 마이 아멕스 쇼핑 사이트를 경유, 명품 쇼핑몰 '매치스패션'에서 결제 시 최대 25.5% 캐시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명품 유통플랫폼 '인비트리'와 함께 명품 쇼핑몰 'KB플렉스'를 오픈했다. 회원에겐 인비트리 오프라인 매장 상품 대비 8% 추가 할인 혜택을 주고 구매 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우리카드는 명품 쇼핑몰 '오케이몰'과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고 오케이몰 상품 5만원 이상 결제 시 24·36개월 장기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수요 회복이 전망되면서 항공권 및 숙박시설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항공권 발매 건수가 8월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는 여행·액티비티 수요를 정조준, 인터파크TV 라이브커머스의 괌·사이판 트래블 버블 상품을 최대 30만원 할인 제공한다. 제주관광공사 인터넷 면세점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엔 1만원이 할인되며 제주여행 플랫폼 탐나오에서 3·5·1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000원을 할인해준다. 이밖에도 숙박플랫폼 야놀자와 여기어때에서 각각 10만원·7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는 보복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에 맞춰 소비쿠폰 발행을 재개할 조짐"이라며 "11월부터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소비 확대 요인이 많아 실적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할인·적립 마케팅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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