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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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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최재형, 정권교체 위해 손잡아…"안철수와 가치동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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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최 전 감사원장 영입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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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현 경기도지사)를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 주자로 홍준표 의원을 지목하며 공식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단일화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언급하고 나섰다.

홍 의원과 최 전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홍 의원의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최재형 두 사람은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여망 앞에서 '확실한 정권 교체'를 통한 '정치 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정권 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경쟁력은 다름 아닌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특히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그리고 야당 불모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확장성을 가진 홍준표 후보의 경쟁력은 확실한 정권 교체를 향한 수권야당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은 확실한 정권 교체와 정치 교체라는 시대적 과제를 향한 오늘의 '가치동맹'을 통해, 부패하고 무능한 현 정권의 집권연장 야욕을 기필코 막아내고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가진 미래 세대를 양성하여 대한민국의 힘찬 내일을 열어 갈 것임을 두 손 맞잡아 굳게 약속드린다"고 얘기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서도 러브콜을 받았는데 홍 의원을 지지하기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본선에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우리 당 후보가 어느 분이 가장 적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무엇보다 안정적이고 도덕적인 면, 확장성 면에서 지지 받을 수 있는 분을 도와주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합하는 거라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최 전 원장이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고 평했다. 홍 의원은 "최 전 원장의 이미지는 '미스터 클린'인데 우리 캠프로 오신 건 우리 캠프 전체가 클린캠프라는 걸 국민에게 알리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며 "최 전 원장 온 게 경선의 게임 체인저가 된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남은 후보들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놓고 안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가치동맹을 기준으로 서로 합치고 하는 것은 언제나 열려 있는 상황이고 본선 가서도 마찬가지"라며 "본선에서도 안철수 후보와 가치동맹으로 똑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대전 선거대책위원장이 홍 의원 캠프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홍 의원은 "이분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대전 선대위 고문을 해주기로 했는데 그게 통합이 아니겠나"라며 "그걸 또 모 후보 측에서 역선택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나"라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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