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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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영국과 아일랜드의 월드컵 공동 개최 도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는 최근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의 반대로 개최 신청조차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개최 의사를 드러내자 UEFA는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UEFA가 반대한 이유는 이미 복수의 가맹국이 개최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UEFA가 가장 적극적으로 미는 월드컵 개최국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다. 두 나라는 지난해 10월 공동 개최 도전을 선언했다. UEFA도 천혜의 날씨를 자랑하는 두 이베리아 반도 국가들이 개최지로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나라뿐 아니라 루마니아와 그리스, 불가리아, 그리고 세르비아 등 4개국은 지난 2019년 중지를 모아 월드컵 개최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영국, 아일랜드까지 참전하면 UEFA는 가맹국 간의 교통정리를 하기 어려워진다.
이 점을 고려해 UEFA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월드컵 대신 유로 2028 개최를 추천했다.
그렇다고 영국과 아일랜드가 유로 2028 개최를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루마니아,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등 연합은 월드컵뿐 아니라 유로 대회 공동 개최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터키까지 입찰에 나섰고 이탈리아, 덴마크, 러시아 등도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영국과 아일랜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 애증의 관계에 있지만 월드컵 공동 개최를 통해 화합는 그림을 그렸다. 상징적으로 큰 의미가 남을 만한 도전이었는데 시도조차 할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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