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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앤서, 더CJ컵 최초의 알바트로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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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에이브러험 앤서가 파5 14번 홀에서 두번째 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애이브러험 앤서(멕시코)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 둘째날 알바트로스를 잡고 단숨에 3타를 줄였다.

앤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클럽(파72 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4번 홀(파5 556야드)의 250야드 지점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에 떨어지면서 내리막을 타고 흘러서 홀인했다. 앤서 본인은 공이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주변 갤러리들의 함성으로 인해 뒤늦게 두 손을 들고 기뻐했다.

첫날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하위권이었으나 이날 앤서는 감이 좋다. 3번 홀 버디에 이어 5, 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12번 홀에 이어 14번 홀에서 3타를 줄이면서 7시반까지 아직 4홀이 남은 가운데 앤서는 공동 19위로 3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더블 이글’로도 불리는 알바트로스는 파5 홀에서 두 번만에 공을 홀인하는 것이다. 파4 홀에서 홀인원하는 것과 같은 진귀한 기록이다. 역사가 오랜 역대 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드물다. 마스터스에서 4번, US오픈에서 3번, 디오픈에서 8번, PGA챔피언십에서 3번 나왔을 정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더CJ컵은 첫 3년간은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고, 지난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더CJ컵에서 홀인원은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린 2018년 2라운드 7번 홀에서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처음 올린 바 있다. 또한 이글은 26번(2017년), 40번(2018년), 42번(2019년), 50번(2020년)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알바트로스는 이번이 처음나왔다.

키스 미첼(미국)이 2위에서 출발해 8언더파 64타를 쳐서 5타차 선두(18언더파 126타)로 마쳤다. 올해 두 번째로 출전한 김성현(23)은 4언더파에서 출발해 이날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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