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난동’ 계급 강등 경찰관, 이번엔 음주운전 사고 내

부산경찰청. 뉴스1

지난 2월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술을 마시고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음주 난동을 부렸던 부산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 A씨가 이번엔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A씨가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조사하면서 신분을 확인하고 부산경찰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직위해제하고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번에도 한차례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강력한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 부산 수영구의 한 호텔에서 음주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호텔 여직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이를 말리던 남자직원과 승강이를 벌이며 소동을 피웠다.

이로 인해 A씨는 경정에서 경감으로 계급이 한 단계 강등돼 부산지역 일선 경찰서에 배치돼 근무 중이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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