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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상반기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 140만명...대출 있는 자영업자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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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해 상반기 기준 자영업자 중 다중채무자가 전체 자영업자 대출 차주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차주는 250만5000만명, 잔액은 858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다중채무자는 140만6000명으로, 2년 전에 비해 34만5000명이 늘어났다. 이는 전체 자영업자 대출 차주의 56.1%를 차지하는 규모다. 다중채무자의 대출잔액은 589조9000억원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의 68.7%에 이른다. 여기서 다중채무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경우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상적인 가계부채의 다중채무 현황보다 높게 추산됐을 수 있다.

장혜영 의원은 “다중채무자는 대출규모가 크고 빚으로 빚을 돌려막기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차주가 부실화되면 여러 업권의 금융기관이 손실을 볼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자영업자 대출의 상환유예 조치가 내년 3월에 종료되는 만큼 재정을 통해 소득을 지원해 상환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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