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구속수사해야…고발사주 명백해지고 있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추 후보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른바 '검찰 청부고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14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청부고발 의혹과 관련한 윤 전 총장의 책임이 입증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공수처 또는 다른 수사기관에서 수사하고 있다"라며 "일단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마땅히 구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관계자 진술과 제보자 조성은씨의 녹음내용 등만으로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가 확인됐고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인가"라고 묻자 추 전 장관은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이제 이렇게 사안 하나하나씩 명백해지고 있다. 수사에서 밝혀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본인에 대한 수사를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라며 "수사에 성역이 없음을 스스로 보여야 한다. 검찰총장 출신인 만큼 당연히 당당하게 수사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부고발 의혹'은 검찰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윤 전 총장이 고발사주에 있어 지시를 했는지, 혹은 묵인을 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알지 못한다. 정치 공작"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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