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동부 쿤나르주의 주도인 아사다바드에서 현지시간 오늘 오전 탈레반 경찰서장이 탄 차가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경찰서장이 현장에서 숨졌고, 11명이 다쳤습니다.
구체적인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로켓포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쿤나르주 중앙 병원의 한 의사는 "부상자 11명이 이송됐다"면서 "부상자들 가운데 탈레반 대원은 4명, 나머지는 민간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고가 일어난 쿤나르주는 극단적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 IS의 아프간 분파 조직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입니다.
이슬람국가는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서방국가들과 대화하려는 탈레반에 반대해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슬람국가 아프간 분파는 지난 8월 말 18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카불 국제공항 자살 폭탄 공격에 이어 지난 8일엔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쿤두즈 모스크 예배당 자살폭탄 테러를 벌이며 탈레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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