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 자처 조직 아직 없어…현지는 IS-K 주활동 무대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지역에서 경계 활동 중인 탈레반 대원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임명한 현지 경찰서장이 14일(현지시간) 차량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부 쿤나르주의 주도인 아사다바드에서 이날 오전 시갈 지구의 탈레반 경찰서장 압둘라가 탄 차가 폭발했다.
이 폭발로 압둘라 서장은 사망했고 11명이 다쳤다.
당국 관계자는 신화통신에 "한 다리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스푸트니크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날 아사다바드에서 로켓포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쿤나르 중앙 병원의 한 의사는 11명의 부상자가 이송됐다며 "이 가운데 탈레반 대원은 4명이며 나머지는 민간인"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인근 낭가르하르주와 함께 이슬람국가(IS) 아프간 분파 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이다.
IS-K는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 조직이지만 그간 양측은 심하게 대립해왔다.
실제로 IS-K는 지난 8월 26일 약 180명의 목숨을 앗아간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자살 폭탄 공격에 이어 3일 카불 모스크 폭탄 공격, 1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 8일 쿤두즈 모스크 자살 폭탄 테러 등을 벌이며 탈레반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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