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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베일 벗은 디즈니+ 韓콘텐츠… ‘아이돌’ ‘로맨스’로 넷플릭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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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올해 4분기 공개되는 디즈니+오리지널 드라마 '설강화'. 배우 정해인(사진 오른쪽)과 블랙핑크의 지수(왼쪽)가 선보이는 로맨틱 멜로 드라마다. /월트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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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4일 오후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한국에서 내년까지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자체 제작) 콘텐츠 7개를 포함 총 20개 신규 콘텐츠를 최초 공개했다. 한국 오리지널은 아이돌의 첫 연기 도전, 로맨스 장르가 담긴 것이 특징이었다. 디즈니는 이날 공개된 콘텐츠를 포함,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는 오는 11월 12일 한국에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OTT 시장을 넷플릭스가 사실상 독주 중인 상황에서의 출사표다. 넷플릭스는 최근 ‘오징어게임’ ‘D.P.’ 등의 글로벌 히트작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 콘텐츠 수요를 대거 빨아들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에는 올해 4분기 공개될 오리지널 드라마 ‘설강화’가 이름을 올렸다.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의 지수가 2019년 흥행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제작진과 선보이는 로맨틱 멜로 드라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핑크는 영화에도 참여했다. 4분기 중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가 디즈니+와 영화관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같은 시기 SBS의 장수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미션·도전에 나서는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도 선보인다.

K-팝 스타 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도 내년 1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경찰 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드라마다.

‘비밀의 숲’ ‘라이프’ 등으로 스타작가의 반열에 오른 이수연 작가의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그리드’도 내년 1분기 공개된다. 위기에서 인류를 구했던 미스터리한 존재가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살인마를 돕는데 이 과정을 파헤치는 과정을 다룬다. 배우 서강준, 김아중 등이 출연한다.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여자의 재기 발랄한 로맨스 드라마 ‘키스식스센스(2022년 2분기)’,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히어로 스릴러로 3명의 10대가 선천적 초능력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 초대형 드라마 ‘무빙(2022년 4분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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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의 첫 연기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월트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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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강(Luke Kang)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우리는 디즈니의 글로벌 역량과 아태지역 최고 콘텐츠 제작자들을 연결함으로써, 디즈니+에서 독창적인 스토리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라면서 “OTT 업계의 빠른 성장, 세계적 수준의 아태지역 콘텐츠, 보다 정교한 소비자 니즈 등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바로 지금이 콘텐츠 창작자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디즈니만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규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한 제시카 캠-엔글(Jessica Kam-Engle)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개발 총괄은 “디즈니의 콘텐츠 전략은 우리의 브랜드 파워, 규모, 우수한 창의성에 대한 목표를 기반으로 아태지역 최고의 스토리텔러들과 협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 “능력 있는 인재들과 협업함으로써 아태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사회상을 반영한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전 세계 관객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디즈니는 내년 정식 공개될 ‘아태지역 크리에이티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APAC Creative Experience Program)’을 맛보기로 소개했다. 강 총괄 사장은 “프로그램은 디즈니의 글로벌 역량과 노하우를 아태지역 최고의 크리에이터와 공유하고 이어주는 최초의 이니셔티브다”라며 “이 프로그램이 글로벌 콘텐츠·미디어 분야에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아태지역에 영감을 불어넣고 창작 생태계가 보다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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