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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폭염에 전력 부족 위기

중국 9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역대 최고…“석탄 등 전력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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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10.7% 상승...시장 기대치 웃돌아
석탄 채굴 가격 74.9% 급등하는 등 전력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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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 옌톈항 인근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이 보인다. 선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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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규모 전력난이 인플레이션을 가속하고 있다.

14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96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로, 블룸버그통신 전망치인 10.5%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9.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 채굴 부문이 74.9% 폭등하고 석유·천연가스 채굴과 석유·석탄 가공도 각각 43.6%, 40.5% 뛰었다.

국가통계국은 “9월에 석탄 가격 상승과 일부 에너지 집약 산업 영향으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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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월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추이. 전년 대비. 9월 10.7%.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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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CPI)는 0.7% 상승해 8월 상승률(0.8%)보다 조금 둔화했다. 국가통계국은 “소비자 시장 수급이 기본적으로 안정적이었고, 가격도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거듭되는 전력난에 석탄 생산·수입을 대폭 늘리고 전기료 인상도 허용하기로 했다. SCMP는 “전문가들은 전력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전기료를 인상하기로 한 당국의 결정이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박을 동시에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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