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김건희 수사 ‘원칙대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홍석희·문재연 기자]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와 관련 ‘원칙대로 수사’ 입장을 밝혔다. 소환 조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지검장은 ‘네’라고 답했다.
이 지검장은 14일 국회 본청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김건희씨가 전주(錢主)로 10억원을 위탁한 사실이 있으면 전직 검찰총장 부인이라고 수사를 주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원칙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소 의원이 ‘소환조사도 원칙대로 할 것이냐’는 질의에 이 지검장은 “네”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는 지난 2010년 초 주가 조작세력들과 함께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가 조작 과정에서 돈을 빌려주는 전주 역할을 담당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전주 역할 가능성과 함께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싸게 매입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소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다시 언론 보도를 타고 있다. 지난해 4월 고발이 됐는데 6개월이 지나서야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 윤석열씨 부인 김씨가 관련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다. 공교롭게도 윤씨가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이후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사건 100건 가운데 한두건이 장기미제 사건인데, 공교롭게도 이 사건(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장기 미제 사건이다. 언론에 보면 김씨가 전주로 10억원을 위탁했다는 데 사실이냐”고 질문했고, 이 지검장은 “수사중인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ho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