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무관세 수입 물량 늘린 관세할당제 제안
다음주 브뤼셀에서 양측 최종 합의 전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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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철강 관세 분쟁이 해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고율 관세 적용 전의 구간에 더 많은 물량을 할당하는 것을 포함한 관세할당제를 EU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관세할당제는 수입 물량에 따라 이중 관세를 적용하는 것으로 처음에는 무관세나 저율 관세를 매기다 양국이 사전에 약속한 특정 물량을 넘어서면 그때부터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시장을 지키면서도 EU 철강 업계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상당량의 무관세 수입 물량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철강 관세 문제에 최종 합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U는 두 사람이 만나기 전까지 미국의 최신 제안을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미국와 EU의 철강 분쟁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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