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쿠데타 당일 "건강 안 좋아 사임한다" 발표 강요
"사임 요구 응하느니 차라리 죽음 택하겠다" 거부
"사임 요구 응하느니 차라리 죽음 택하겠다" 거부
[네피도(미얀마)=AP/뉴시스]윈 민 미얀마 새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30일 수도 네피도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후 언론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지난 2월1일 미얀마군의 쿠데타로 축출된 윈 민 미얀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쿠데타 직전 군부가 권력 포기를 강요하면서 이를 거부하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고 그의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CNN이 보도했다. 2021.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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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월1일 미얀마군의 쿠데타로 축출된 윈 민 전 미얀마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쿠데타 직전 군부가 권력 포기를 강요하면서 이를 거부하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밝혔다고 그의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나온 윈 민 전 대통령의 공식 발언은 쿠데타는 발생하지 않았고,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군부에 권력을 이양했다는 미얀마군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윈 민 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자 쿠데타 전 사실상 미얀마 최고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와 함께 한 12일 재판에서 이 같이 증언했다. 그와 수지 여사는 군사정권을 인정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외국 대사관들에 보내 선동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윈 민 전 대통령은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재판에서 2월1일 쿠데타 당일 군 고위 관계자들이 그에게 건강이 좋지 않아 사임한다고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윈 민 전 대통령의 변호인 킨 마웅 쪼는 "대통령은 건강하다며 군부의 요구를 거부했다. 군은 거부할 경우 커다란 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대통령은 사임 요구에 응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응답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미얀마 군사평의회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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