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 1052조7000억원
"주택매매·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 이어져"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의 대출관련 현수막. 2021.10.1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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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9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전방위적인 대출 조이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전월인 8월에 비해 증가폭이 되레 확대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은 1052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 8월에 전월 대비 6조1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지난 8월 26일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50%에서 0.75%로 인상되고,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더욱 강화됐지만 가계대출은 되레 증가한 것이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기타대출로 구성되는데,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69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매매와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월 수준의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담대 증가액은 올해 1월 5조원 → 2월 6조5000억원 → 3월 5조7000억원 → 4월 4조2000억원 → 5월 4조원 → 6월 5조1000억원 → 7월 6조원 → 8월 5조8000억원 → 9월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 잔액은 28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앞선 8월의 전월 대비 증가액인 3000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대규모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증가폭이 3조6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다소 확대되었으나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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