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왼쪽), 윤무철 프리콩 대표(가운데), 장윤석 티몬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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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글로벌 1위 소셜플랫폼 틱톡과 손을 잡은 데 이어, 2030세대(MZ) 맞춤형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티몬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티비온(TVON)'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최초 라이브 간담회를 열고, 이커머스 3.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존 업계와 마찬가지로 티몬 역시 ESG 경영위원회 설치와 지역 상생 키워드를 꺼내들었지만, 핵심은 결국 확 달라진 브랜딩 전략에 쏠려 있다.
앞서 티몬은 아프리카TV와 틱톡 등 국내외 유수의 소셜플랫폼과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제품의 질과 가격, 배송 속도의 경우, 경쟁사에 밀리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콘텐츠 DNA를 심겠다는 의도다.
이날 김승연 틱톡 글로벌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매니저는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활성화, 수익화를 티몬과 함께 커머스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의 가격, 배송을 뛰어넘는 콘텐츠기반 커머스를 국내에서도 티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쉽게 말해 이용자가 좋아하는 쇼셜 스타, 또는 인기 BJ를 통해 제품을 브랜딩하고, 더나아가 팬덤 경제까지 휘어잡겠다는 의미다. 최저가와 배송속도로 승부수를 띄운 네이버쇼핑-쿠팡과는 아예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것. 지역 상생 전략 역시 '독도새우'와 같은 지역 특산물 PB상품 등을 통해 브랜딩에 더 치중하는 상품을 내놓겠다는 각오다.
이같은 전략 덕에 최근 티몬을 향한 MZ 세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몬의 9월의 순이용자(MAU)는 423만명으로 올초(2월 기준) 대비 5% 가량 순증했다. 같은기간 위메프가 역성장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티몬의 관계형 커머스 전략이 빛을 발한 셈.
장윤석 티몬 대표는 "티몬의 관계형 커머스 전략은 브랜드의 성공을 돕고, 브랜드와 상생하는 D2C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오프라인 중심의 브랜드들이 온라인을 핵심 채널로 선정하고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길 원하기 때문으로, 티몬은 판매 데이터, 고객 등 티몬의 플랫폼과 커머스의 자산을 파트너와 공유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랜드가 플랫폼에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때 쓰던 'ROAS(Return on Advertisement spending, 광고비 대비 매출액)'는 이제 인스타그램의 예와 같이 'CPA(Cost per action, 설치,구매,구독자 획득 등의 비용)'의 개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브랜드가 입점하고 싶은 플랫폼,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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