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 차원의 대장동 지원 TF 꾸려
고발사주 의혹은 ‘총선개입 TF’로 명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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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선 일정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논란과 고발사주 의혹을 전담할 테스크포스(TF)팀을 각각 만들었다. 단장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평갑)이 임명됐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토건비리진상규명 TF와 (가칭)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TF를 각각 구성하기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2017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당시 대장동 개발에 1100억원대 부실 대출을 알선해 수사 대상이 된 김만배가 박영수 특검을 변호사로 소개했고, 사건 수사를 담당한 주임검사가 윤석열 후보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윤석열 수사팀이 대장동 사건을 수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이때 이뤄진 부실 대출이 대장동 사업 초기 비용을 사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러한 검찰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검찰 출신 소병철 의원을 이 TF 수석 부단장으로 임명해 검찰 출신 부동산 비리, 브로커 유착 관계를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구성이 확정된 TF명칭은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와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TF’다. 토건비리 TF 단장인 김 의원은 그간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 TF 단장을 맡아 대장동 논란에 대한 공격과 수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 의원의 지역구가 성남시 분당구라는 점도 김 의원이 단장을 맡은 이유 중 하나다.
박 의원 역시 이재명 후보의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이자 법사위 간사로 활동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뤄오던 베테랑 공격수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각 TF는 위원이 구성되면 바로 가동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들도 위촉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서 오늘은 구성의 대략적 방향에 대해 최고위 보고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TF 구성 되는대로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고, 외부 비율은 약 30% 수준, 각 TF 인원은 10명 안팎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경선 전부터 대장동 논란에 대해 ‘경선 후 당차원의 지원’을 강조한 바 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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