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부스터샷? 접종 6개월 지나면 효과 떨어져

모더나사(社) 美 FDA에 부스터샷 승인 요청
모더나측 "접종 후 6개월 지나면 효과 감소"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社)가 자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모더나 백신이 효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오늘 13일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모더나의 부스터샷 신청 서류를 공개했다.

모더나는 이 서류에서 자사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넘은 사람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 용량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승인해 달라고 FDA에 요청했다.

모더나는 돌파 감염의 비율과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가 감소한다는 증거와 2회차 접종 6~8개월 뒤 중화항체의 수준 저하 등의 근거를 서류에 담았다.

또 모더나는 임상시험 결과 3회차 접종이 면역체계 반응의 지표 중 하나인 항체의 수준을 2회차 접종 이전보다 더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모더나는 자체 분석 결과 모더나와 다른 백신이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중증 코로나19 질환과 사망에 대해 보호 효과를 여전히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모더나의 신청 서류는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4~15일 회의를 열고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이 필요한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공개됐다.

FDA는 이날 공개한 또 다른 문건에서 자문위에 모더나 부스터샷도 화이자 부스터샷과 동일한 집단에 맞히는 권고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화이자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 보유자, 코로나 노출 위험이 높은 직업군인 의료 종사자, 교사, 재소자 등을 상대로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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