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리즈 '디멘션'으로 일곱 멤버 이야기 담아
엔하이픈 온라인 쇼케이스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가요계 '슈퍼 루키'로 꼽히는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K팝 아티스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엔하이픈은 12일 첫 정규앨범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를 선보인다.
미니 2집 '보더 : 카니발'(BORDER : CARNIVAL) 이후 6개월 만에 내는 신보이자 지난해 11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데뷔 후 펼쳤던 '보더' 연작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다.
멤버 제이크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쇼케이스 행사에서 이번 앨범에 대해 "보더 시리즈가 연습생, 막 데뷔한 가수의 경계선 언저리에 있는 이야기를 표현했다면 디멘션(시리즈)은 데뷔 후 1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느낀 감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4세대 핫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처럼 이번 앨범은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지난달 17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정규 1집은 3주 만에 선 주문량만 92만장을 넘어 자체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멤버들 역시 첫 정규 앨범에 더 많은 시간, 노력을 들였다고 한다.
희승은 "첫 정규 앨범이라 떨리고 긴장되지만 그간의 성장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선우 역시 "지난 앨범에서 아쉬운 점을 보완하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풀어가는 '디멘션' 시리즈는 딜레마에 빠진 일곱 소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러 가치가 충돌하는 세계에 들어간 소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욕망을 알게 되고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 시작해 딜레마에 빠지게 되지만,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는 내용이 그려졌다.
엔하이픈 온라인 쇼케이스 모습 |
타이틀곡 '태임드-대시드'(Tamed-Dashed)에서도 이런 메시지가 드러난다.
엔하이픈은 타이틀곡에 대해 "'욕망에 길들여질 것인지(Tamed), 욕망으로부터 내동댕이쳐질 것인지(Dashed)'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곡"이라고 설명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전 타이틀과 달리 '밝은' 분위기를 더해 엔하이픈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제이는 "칼군무에 청량감이 더해진 이른바 '논스톱 청량 퍼포먼스'"라며 "럭비의 동작을 활용해 스크럼 하는 모습으로 인트로를 시작하고 실제 럭비공을 활용한 안무까지 더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첫 정규 앨범답게 이번 작업에는 방시혁 의장, 원더키드 등 하이브 프로듀서 사단이 참여했다.
엔하이픈은 앨범 작업을 설명하며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PD)가 타이틀 안무에서 코러스 부분이 한 사람처럼 칼군무를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미 국내외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차세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들이지만, 엔하이픈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과 퍼포먼스 모두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원은 "우리 노래를 듣고 무대를 봐주시는 분들이 '저 그룹은 누군데 퍼포먼스가 좋지?'라는 평가를 해주면 좋겠다"며 "'핫 아이콘'을 넘어서 K팝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특히 직접 팬들 앞에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엔하이픈은 "첫 정규 앨범을 낸 것만으로도 성장한 것 같다. 지난 활동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팬들과 더 소통하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진솔한 감정, 이야기에 귀 기울여달라"고 했다.
엔하이픈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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