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 대통령 대장동 수사 지시 늦었다…특검만이 답"

"대통령의 당부도 검경 수사처럼 너무 늦었고 부실해"

"이재명, 후보로 선출된 마당에 제대로 된 수사 불가능"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제공=허은아 의원실) © 뉴스1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것에 대해 "너무 늦었다. 특검만이 답"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은 특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검경이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라'고 했지만, 검경은 이미 한 달 가까운 시간을 늑장·부실 수사로 낭비했다"며 "대통령의 당부도 검경 수사와 마찬가지로 너무 늦었고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당사자가 휴대폰을 창밖으로 던졌다가 발견되는 촌극을 빚는가 하면 주요 인물이 이미 미국으로 떠난 일도 생겼다"며 "국민은 이미 검찰과 경찰의 수사만으로는 제대로 된 실체를 규명하기 어렵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끝났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후보로 선출된 마당에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질 리 만무하다"며 "대통령이 진정 문재인 정권 최대의 비리 사건에 대한 척결 의지가 단호하다면 특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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