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이준석 지방의원 비하 규탄 성명발표'에 참석한 이명원 부산 기초의원협의회 회장 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군의회 의장이 성명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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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군의회 의장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초의원 발언과 관련해 공식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명원 부산 기초의원협의회 회장 등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는 기초의원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표에 의하면 기초의원이란 '중장년층 남성이 동네 유지처럼 술 마시고 다니며 형, 동생한 다음 불법도 같이 저지르면서 으샤으샤해서 당원 모집하고 그러면 공천받는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발언은 기초의회와 기초의원에 대한 심각한 오해와 몰상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시장과 거리를 누비며 지역민의 민원을 듣고, 열악한 수당과 업무환경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기초의원들에게 심각한 모욕이다"며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원리인 자치와 분권의 원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발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기초의원을 폄훼하고 자신의 편협한 경험으로 기초의원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제1 야당의 대표가 보여줄 언행이 아니다"며 "기초의원과 국회의원은 하는 일과 권한의 차이이지 우월관계가 아님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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