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제약사 머크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했습니다. 백신에 이어 코로나 대응의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거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회사 머크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으로 낮췄다는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라이너/미 조지워싱턴 의대 교수 : 이걸 환자들에게 처방해서 닷새 동안 복용하면 정맥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오지 않고 집에서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정말로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캡슐 4개를 하루 두 번씩 닷새 동안 먹는 한 명분 가격은 700달러 정도,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주사 방식의 치료제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입니다.
머크는 올해 말까지 1천만 명분을 생산할 예정인데 사전계약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170만 명분을 사전 구매했고, 한국도 2만 명분을 계약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린이용 백신에 먹는 치료제까지 승인되면, 다음 달 말쯤 미국 내 델타 변이 유행이 끝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고틀립/미 FDA 전 국장 :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델타 변이의 유행이 언제 끝날지 생각해 보면, 아마도 추수감사절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화이자와 로슈 등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곧 내놓을 예정이어서 백신에 이어 코로나19 대응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생길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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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제약사 머크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청했습니다. 백신에 이어 코로나 대응의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거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회사 머크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