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잡힌 관계, 아프간을 불안정으로부터 구해"
미국과 회담에 참여한 탈레반 고위급 대표단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뒤 처음으로 미국과 회담한 탈레반이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대표단과 만난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칸 무타키 외교부 장관은 11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분쟁·인도주의 연구센터' 주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무타키 장관은 "우리는 전 세계와 좋은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며 "균형 잡힌 관계가 아프간을 불안정으로부터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일(12일) EU 대표단과 회담할 것이며, 다른 나라 대표들과도 정기적인 만나 대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해서는 "IS의 위협은 탈레반의 군사력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2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장악한 뒤 처음으로 지난 9∼10일 미국 고위급 대표단과 첫 고위급 대면 접촉을 했다.
탈레반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받기로 해 정권 유지에 필요한 민생 안정이라는 성과를 얻어냈다.
미국 측은 탈레반 정권 인정 문제에 대해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logo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